[책리뷰]니체의 인생강의(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해라)

■한줄평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지하고,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 되자"

■별점 4.5

#세속주의, 허무주의에서 나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책

#낙타, 사자, 어린아이 3단계 변신의 삶을 쉽게 풀이한 책

#이진우 교수의 강의를 청강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

 

1.이 책을 읽게 된 계기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그룹장님께서 니체의 사상에 관해 자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니체가 말한 '낙타, 사자, 어린아이'와 '영원회귀 사상'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룹장님께서 50대가 넘으시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관심이 많으셔서 니체의 책을 익으시는 구나, 라고 생각하고, 가르쳐주신 사상을 가볍게 흘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친한 지인과 같이 술자리에서 '니체의 사상'에 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지인이 니체의 책을 읽고, 사상과 본인의 생각을 말해주었을 때 감명깊게 다가왔습니다. 그 지인이 저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었고, 저도 니체의 사상을 느껴보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저는 또래한테 더욱 더 영향을 받는거 같아요.)

 쉽게 풀어진 책임에도 내용이 다소 어려워서 2회독을 했네요~ 몇 년 뒤에 더 성장하고 나서 한 번 더 읽어야겠어요!

 

2.기억에 남는 문구/내용

[ 문구 1 ]_'권력에의 의지' 부분

가장 권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권력이 흘러넘쳐 상대방이 아무리 저하하고 복종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를 관용하고 허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운 자가 최고의 권력자다.

 

[ 문구 2 ]_'영원회귀 사상' 부분

나의 사상이 가르치는 것. 다시 살고자 원할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라. 그것이 과제다.

 

[ 문구 3 ]_'영원회귀 사상' 부분

마치 네가 수도 없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라! 이순간을 긍정하고 영원히 반복되는 세상에서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찾아낸다면, 니체는 심오한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일상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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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는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권력에의 의지'를 함께 발견했다고 주장했고, 모든 삶이 권력을 지향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권력에의 의지' 부분을 읽었을 때 처음 떠올린 것이 '직장 내 상하관계'와 '정부의 권력'을 떠올렸었는데, 최고의 권력자는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운 자'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 머리를 한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바쁘고 정신없이 삶을 살다보면 어느 순간, '나'만을 '나의 이익'만을 살아가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하죠. 이런 삶은 니체가 말하는 권력관계에서 가장 약자입니다. 복종하는 사람은 항상 명령하는 사람하는 자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것처럼,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면서 이 삶에서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이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 주변에 삶과 마음이 풍요롭고, 여유로운 사람은 이미 본인의 삶은 자유롭다고 느끼고, 사회적 약자까지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꼭 '경제적인 자유'를 얻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삶에서부터 자유를 느끼고, 주변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곤 하지요.

 제가 [문구1] 을 읽고, 현재 '내가 처한 현실'을 당장 바꿀 수 없지만, 정신과 마음가짐은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운 자'가 되도록 바꿔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다보면, 몇 년 뒤에는 현실도 따라오겠지요.

 

 

 [문구2], [문구3]을 읽은 후에 '해피어' 책 행복 4분면의 '행복주의자'가 떠올랐습니다.

 니체는 '영원회귀 사상'을 통해 이 순간에 충실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이 순간의 충실'이라는 것은 'YOLO'의 의미가 아니라, 미래의 목표를 얻기 위한 과정을 함께 즐기라는 뜻입니다.

' 해피어'에서 말하는 '행복주의자' 역시 현재와 미래가 모두 행복한 삶이고, 지속적인 행복을 얻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처럼 세속주의와 허무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내 삶을 살아가는 데 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어떻게 즐길 것인가.

니체의 말 처럼 저도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을 설계하고, 그 과정을 즐겨야겠습니다.

 

3.니체의 사상(낙타, 사자, 어린아이)

니체의 사상 중 '낙타, 사자, 어린아이'는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의 세 단계를 말합니다.

 

1) 낙타 (You should)

 - "중력의 정신"

 - 가장 무거운 것을 견디는 태도

 - 우리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낙타의 비유를 통해 말하고자 함.

 - 무거운 짐을 지면서도 항상 스스로를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가장 무거운 짐인지.

2) 사자 (I will)

 - "자유 정신"

 -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는 힘

 - 자신의 길을 갈 거라고 포효하는 것을 사자의 비유를 통해 말하고자 함.

 - 스스로 정의하고, 스스로 가치를 정립하려는 힘과 의지가 만드는 이 최초의 폭발, 자유의지를 향한 의지를 말함. 

3) 어린아이 (I am)

 - "순수한 긍정, 망각의 힘"

 -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

 - 순진무구하며,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의 힘에 의해 돌아가는 바퀴, 거룩한 긍정을 어린아이의 비유를

   통해 말하고자 함.

 - 삶의 무게를 너무 무겁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살 자체를 새롭게 놀이판으로 만들어 보자는 말을 뜻함.

 

 

4.책 목차

'니체의 인생강의'는 7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투브에 검색해도 이진우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으니, 관심이 생기는 목차가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거나, 유투브 강의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강 전복의 철학자, 니체는 누구인가

2강 신의 죽음, 허무주의를 끌어안다

3강 권력에의 의지, 삶의 내면을 들여다보다

4강 초인, 너 자신을 넘어서라

5강 영원회귀, 삶을 긍정하라

6강 세 가지 변신, 너 자신이 되어라

7강 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면 춤을 춘다